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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오사카 3박 4일 여행기 2일차

by 요블 2024. 12. 11.

눈을 떴다. 어제 쌓인 피로가 밤새 풀리지는 않은 것인지 상쾌한 기상은 아니다. 몇 시일까. 알람을 맞추고 자려고 했는데 못 맞춰 놓고 눈을 떴을 때 확인한 시간은 10시 즘.

오사카 여행 2일 차에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신청하여 하루종일 돌아볼 계획이었으나... 너무 피곤해서 늦게 일어났다. 어쩔 수 있나. 씻고 정신 차리고 덴포잔 지역으로 향했다. 덴포잔에는 카이유관 수족관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덴포잔 관람차 등 많은 관광 시설이 밀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놀러 가는 곳이다. 친구와 나는 유니버셜은 추워서 안 가고 카이유관과 관람차와 지라이언 뮤지엄을 가보기로 했다. 오사카 카이유관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아쿠아리움이라고 한다. 주유패스로 지하철 무료이용을 하여 덴포잔에 도착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점심 오사카코

높지 않은 건물들이 넓게 펼쳐진 곳이라 식당 등이 많이 보였지만 아침도 안 먹었고 바닷바람이 불고 추워서 가깝고 눈에 띈 식당에 바로 들어갔다. 메뉴 입간판도 잇고 한국어 메뉴가 있다는 글을 보고 들어가서 메뉴를 골랐다.

다양한 일본 가정식 식당이고 나는 소스가츠동을 주문했다. 가격은 800엔. 주문을 하는데 일본 직원분이 한국어를 잘하셔서 놀랬다. 연간 한국인 방문객이 2위에 달하니 한국어를 잘하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아야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일본어를 못해서

소스가츠동... 돈가스덮밥인가 따끈한 우동과 함께 나왔다. 채 썬 단무지를 곁들여.
가락국수를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따끈하고 깊은 맛의 국물이 좋았고 온몸을 녹이는 느낌이다. 돈가스 또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식감이 씹기에 너무 편했고 맛있다. 여기 점심을 먹으며 구글 지도에 등록된 식당들의 정보를 찾아보며 나도 식당 리뷰를 구글에 등록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와 다음에도 식당 후기를 쓰는 기능이 잇지만 아무래도 구글에 작성해야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후 덴포잔 관람차로 향했다. 현장 견학을 온듯한 유치원생도 보이고 기린 레고의 조형물 너머 저 멀리 보이는 관람차는 상대성 이론? 에 의해 천천히 도는 것처럼 보이고 작게 보였다. 탑승 입구가 2층이었나 계단을 올라가고 주유패스로 큐알코드를 확인 후 관람차에 도달하니 탑승 줄이 두 곳인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곳은 일반 관람차, 다른 한 줄은 바닥도 투명으로 된 관람차. 당연히 이 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전체 관람차 대수에서 8대? 뿐인 적은 수였다.

기다리는 줄은 금세 줄어들고 우리도 관람차를 타고 오사카 전경을 보기 위해 올라가고 있었다.

저 멀리 배들도 보이고 원형 돔으로 된 식물원도 보이고 근처에는 다음에 갈 카이유칸도 보였다. 기존에 탔던 관람차와는 다르게 바닥이 뚫려 잇으니 더 스릴 있는 듯하면서도 재밌었다. 아쉬운 것은 놀이기구와는 다르게 느리다는 점... 관람차 유리에는 그 방향에 보이는 오사카 건물들의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이 관람차가 멈추는 뉴스도 본 적 잇고 별 탈 없이 내려가겠지라며 별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최고점을 지나 하향하고 있었고 곧 바닥에 내려앉았다.

관람차 옆에 레고랜드를 비롯한 복합상가가 있어 구경하러 갔다. 많은 식당들이 즐비하고 큰 가차샵도 있었다. 꽤나 크고 백색의 인테리어는 마치 속임수가 없는 순수한 게임인 것을 알리 듯 고객을 유혹하고 잇다. 레고랜드는 아동이 동반되어야 갈 수 있는 가족놀이 시설이라 들어가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그 외에 버거킹 등 알만한 세계적인 기업들도 잇고 일본에서 유명한 것 같은 식당들도 많았다.


오사카 카이유칸 수족관

(이틀째 오사카 주유패스를 결제했는데 카이유칸은 주유패스의 무료관람 기관에서 제외돼서 입장료를 따로 내고 들어갔다.)
카이유칸 수족관, 해수관에 들어왔다. 끝이 안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갔다. 관람 방향이 위에서 아래인데 규모가 커서 관람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고 그만큼 기대가 된다. 입구 쪽부터 사람들이 몰려 잇고 작은 수생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아시아에서 흔한 작은 발톱수달과 이름 모를 펭귄.

대형 수조의 강화유리에 대한 설명이 적혀잇는데 두께가 30cm나 된다. 그 외에 해파리, 작은 물고기 등을 가둔 작은 수조도 많았다.

아쿠아리움의 상징인 고래상어에서 귀상어, 가오리, 개복치 등이 잇다.

니모로 유명한 흰동가리, 커다란 게, 바닥에 모여 뭉친 작은 상어 등


2층과 1층에는 기념품을 판다. 뭘 살지 둘러보다가 고래상어가 그려진 과지를 선물용으로 샀다.

저녁 라멘

오사카 맛집 라멘 식당을 찾아갔는데 기다리는 줄이 길다. 식당 크기는 크지 않아 손님이 한가득 차 잇다. 라멘에 마늘, 파 등 여러 가지 넣어 먹을 수 있지만 기본으로 먹었다. 그래도 라멘의 국물맛이 끝내준다. 라멘을 먹고 근처에 역시 사람이 많이 기다리던 멜론빵을 먹으러 갔다. 작은 가게에서 귀여운 일본 노래가 들린다. 기본 멜론빵, 바닐라, 녹차,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녹차를 선택해서 먹었다.

이 날도 만보 이상 걸었고 저녁 먹고 도톤보리 구경하다가 숙소로 복귀했다. 역시나 발이 아프게 많이 걸었다.

이틀째는 덴포잔의 관람차와 주유패스에서 빠진 카이유칸을 돌아보았다. 자동차 박물관 등은 볼 시간이 안되어 못 봤지만 규모가 큰 아쿠아리움에서 따뜻하게 수생 생명체들을 구경할 수 있어 만족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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