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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내맛대로 돼지국밥 먹방일기 장군동 남천식육식당

by 요블 2021. 8. 8.

입추가 된 토요일

아버지께서 집에서 쉬는 날이면 항상 무엇을 먹으러 나갈지 갈등하게 된다.

혼자 먹으러 가면 아무런 고민이 없지만 나와 입맛이 달라 쉽게 먹으러 가는 일이 적다.

아무튼 오늘은 갈비탕을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아... 최근 제일 많이 먹은 것이 갈비탕 같은데 맛은 있는데 질린다.

그래서 며칠 전 줌 회의하면서 풍물단 형에게 전해 들은 남천 식육식당의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장군동에 있는 하나뿐인 돼지국밥 가게다.

지나가면서 본 적은 있지만 나는 먹으러 들어가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먹어봤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기 맛이 별로라고 했다. 

아버지의 돼지국밥 1순위 집은 따로 있다.

하지만 내가 안 먹어 봤고 인터넷에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곳이라 궁금하다는 의견을 밀어 남천 식육식당으로 향했다.

 

일단 너무 더운 날이라 에어컨 두대로 냉방을 빵빵하게 틀어놔 시원하고 좋았다.

마침 티비에 올림픽 야구를 틀어놨던데 이번 올림픽은 관심이 안 가서 잘 안 보여도 되는 구석에 앉았다.

 

남천식육식당 내부

 

대표 메뉴 돼지국밥을 두 그릇 시켰다.

섞어, 순대 등 다른 메뉴도 있었지만 아버지께서는 그냥 돼지국밥을 드신다 했다.

 

상차림에 나온 반찬들

깍두기, 김치 두 접시, 부추, 다진 양념, 새우젓, 마늘 양파 고추, 막장이 나왔다.

그런데 왜 김치 두 접시를 준거지?

 

공깃밥이 먼저 나오고 국밥이 나중에 나왔다.

부추를 조금 넣은 상태로 나왔다.

나는 나머지 부추도 다 털어 넣었다.

 

돼지고기의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은 반반으로 나왔다. 

살 코키만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고기들의 크기가 제각각이다. 

 

옆에 앉은 아저씨 두 분의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한 분은 치렁치렁 목걸이와 문신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이 있는 듯한 말을 한다.

양말도 안 신은 채 발을 의자 위에 올린다.

하...

내가 먼저 먹고 일어났는데 나의 장발을 보고 이해 못하겠다는 그런 소리를 할 것 같다.

 

대학생 때는 돼지국밥을 자주는 아니지만 꽤 먹었는데, 울산을 떠나며 마산에서는 먹은 적이 거의 없다.

갈비탕 입맛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너무 더워서 그런가 

기대한 것보다 맛있다는 느낌을 못 느꼈다.

그래도 더운 여름 기운을 내기 위해 다 먹었다.

다음에 혼자 다시 가봐야겠다.

 

돼지국밥 상차림

 

내일은 냉면을 먹으러 갈 듯하다.

 

그런데 왜 '남천'식육식당이지?

부산 남천동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건가 궁금하다.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글 쓰려고 찾아봤는데 가게 내부 인테리어를 새로 한지 얼마 안되었나 보다. 

어쩐지 예전에 지나가면서 볼 때는 좌식인 듯 했는데 

깔끔한 입식으로 바꼈다 했더니 리모델링을 싹 했다고 한다.

어제 날짜로 작성된 글이 있어 링크를 첨부한다.

 

 

 

[북마산가구거리 까사팩토리]장군동 남천식육식당 리모델링 및 업소용테이블 의자 가구배송후

까사팩토리북마산전시장입니다 오늘은 장군동에 위치한 남천식육식당의 부분리모델링과 업소용테이블 및 의자 납품 포스팅이네요 맛집이다보니 외관과 내부가 오래되었기도하고 기존 좌식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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