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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제3회 여의사랑문화제 연극 봉황대 연정 0608

by 요블 2019. 6. 11.

지난 토요일 비가와서 연기된 제3회 여의문화사랑제에서 드디어 봉황대 연정 연극을 하였습니다.

봄부터 김해를 오가며 연습한 연극을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다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원래 금토의 이틀간 일정인데 비가와서 토요일 하루에 다 하려니 시간이 연장되어 7시 즘에 하였고 게다가 무선핀마이크의 상태도 안좋고 2개는 고장이 나서 배우가 핸드마이크를 들고 연극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겨 아쉬움이 남았지만 회현동 주민들에게 감동을 준 연극을 하였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신문에도 나왔네요.

이번 여의사랑문화제 주제는 '이별...그리고' 입니다.

봉황대 연정은 김해 봉황동 원도심에 유적지 발견으로 인해 이주하여야 하는 주민들의 슬픔과 이별에 대해 표현한 사회극입니다. 여의와 황세라는 가야의 설화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제작 각본 감독 사진 제공 : JJ창작예술협동조합)

https://www.youtube.com/watch?v=cNybtISmNlw

창원일보 김해에도 로미오와 줄리엣 살았었다
국제신문 여의 사랑 문화제...큰 감동 남겨

 

경남도민일보 이토록 어여쁜 길 사라진다니 한참 두리번거렸다
일단 밥을 좀 먹고 해야곘죠? 김해 ymca 밑에 있는 카페 티모르에서 관계자 점심을 제공해줬습니다.

 

3시 즘 분장실 선생님 두분이 와서 배우들을 배역에 맞게 분장해줬습니다. 화장이 익숙하지 않은 저는 간지러워서 웃기도 했네요. 얼굴이 변하는게 신기합니다.

 

무대와 관객 모습입니다. 관객석이 계단이라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앉아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네요.

 

대부분 회현동 주민이고 아쉽게도 봉황대 연정 실제 주인공이신 물례할머니는 서울가서 안오셨다하네요.

 

시간이 다가오는데 급히 회의를 했습니다. 마이크 문제로 2명이 핸드마이크를 써야한다네요.

 

무대 뒤입니다. 전날에 무대 가림판이 없어 천으로 막아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무대 설치가 덜 된거였군요. 무대 뒤에서 무대 앞 상황이 보이지 않아 입장 타이밍을 보기에 좀 어려웠습니다. 옆에 살짝가서 봐야했던...

 

드디어 극이 시작했습니다. 도깨비 감투놀이를 하는 까비와 봉황대 할머니 여의 도깨비가 여의제와 봉황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어린 황세와 여의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입니다. 이때까지 여의는 자신이 여자인것을 숨긴채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황세는 오줌싸기 내기나 해반천에 가서 멱이나 감자는 이야기를 건내지만 여의는 눈치도 없냐며 그를 외면합니다.

 

어느 덧 자라 전쟁에서 황세장군이 큰 공을 세워 돌아왔지만 왕께서 사위로 맞이하여 유민공주와 졍략결혼을 하게 된 자신의 출세를 막지 않기 위해 떠난다는 여의의 편지를 읽고 여의를 찾아갑니다.

 

봉황동 일대가 유적지 발굴로 인해 이주가야하는 상황에 처하고 이웃 김씨할머니는 보상을 받아 떠나는 상황입니다. 몇십년간 같이 살았는데 이별한다니 슬프지 않을 수 없겠지요.

 

 

마을 여자는 보상 잘 받아 떠나는 것을 부러워하며 비아냥하지만 물례할머니는 오래된 것이 좋다며 지역에 오래 산사람들을 내보내는 처지를 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례할머니가 옛 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합니다.

 

젊은 시절 큰 꿈을 가지고 김해 봉황동에 이사한 시절을 생각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요즘 여의각에 도깨비가 있는지 도깨비불이 보이고 빨래를 널어가면 가끔 사라지거나 물건이 옮겨지는 등 이상한 소문이 들린다며 걱정을 하는 모습니다. 

 

주민 참여를 위해 빨래를 관객의 팔을 이용해 넙니다. 어르신이 민망하신 듯 합니다.

 

빨래를 너니 도깨비가 뭔지도 모르고 훔쳐가 입네요.

 

도깨비에 대한 소문이 들리고 베트남 청년이 운동하는 척 할머니의 안부를 확인하러 옵니다.

 

다른 주민들도 혼자 남게된 할머니가 걱정되어 할머니의 집을 방문합니다.

 

신주임도 퇴근하는 길에 할머니의 안부를 확인합니다. 할머니가 왜 다들 운동하는 척 들리고 안부 묻는지 무슨일이냐고 묻자 신주임은 도깨비에 대한 소문과 다들 할머니 걱정을 한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혼자남게 된 자신을 걱정해주는 이웃들을 고마워하지만 쓸쓸히 남아 외로워하는 할머니입니다.

 

봉황대 할머니 도깨비도 과거를 회상합니다.

 

하지만 여의제를 맞이하며 지역 주민들이 다 모이고 여의할머니도 뒤에서 지그시 바라봅니다.

 

관객들도 다 같이 모여 봉황대 주제가도 부르고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주민들도 배우들도 슬픈 감정이 올라옵니다.

 

무대 음악 라이브 연주를 해주신 봄눈별님입니다.

 

여러 신기한 악기들을 다룰 줄 아시며 치유 명상 음악 등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해본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연극이 끝나고 다 모여 평가를 합니다. 잘한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며칠 동안 김해를 오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끝나고 당분간 못보게 된것도 아쉽고 무대 위에서 집중하던 모습도 이제는 지나갔지만 다음 공연을 위해 또 연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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