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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

영화 잔 다르크 1999 헤어스타일

by 요블 2021. 4. 14.

이번 중세 영화는 스코틀랜드에서 잉글랜드에 이어 프랑스의 역사 영화 중 하나인 뤽 베송의 잔 다르크를 찾아봤다.

역시 시기는 15세기 초 잉글랜드 헨리 5세의 프랑스 침공 후 프랑스는 거의 국토 절반을 점령 당했고, 위기에 처한 프랑스를 구한 소녀가 있었으니...그 이름은 잔 다르크.

잔다르크와 프랑스의 역사에 대한 글은 전문블로그에 많으니 이번에도 영화 속 인물들의 헤어스타일의 사진을 모았다.

다만 이번 영화의 화질이 낮고 다른 인물들의 비중이 적어 잔다르크의 성장에 따른 헤어스타일만 모아보았다.

실제 잔 다르크는 흑발이라고 한다. 

배우는 밀라 요보비치, 아역 이름은 못찾았다.

 

초반부 시골 산기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다.

뛰어가다가 무언가 보고 멈췄다.

앞머리는 쇄골에 닿을 정도지만 뒷모습은 날개뼈에 닿을 정도이다.

어릴 때 매우 평범했다는 잔 다르크만큼 대부분의 시골 중세 소녀들이 이런 모습이 아니였을까

신의 칼을 받은 잔 다르크

이 장면은 13세의 잔 다르크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교회 신부님께 고해하러 간 모습이다.

두상을 흰 천으로 감싼 모습이다.

신앙심이 높은 어머니도 천으로 머리를 감쌌다.

고해하는 잔다르크

몇년이 지나 17세의 성인...이라기에는 어린...잔 다르크를 밀라 요보비치가 연기한다.

어릴 때의 헤어스타일에서 큰 변화가 없다.

역시 앞머리는 단발로 짧아 보이나...

왕을 찾는 잔다르크

자신의 상상 혹은 환영 속에서 바람을 맞을 때 뒷머리가 매우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람맞는 잔다르크

다짜고짜 왕실을 찾아가 자신이 하느님의 부름을 받았다고 주장하니 다들 믿을 수가 없어 공개 심문을 받게 한다.

이때는 땋은 머리를 한쪽으로 내렸다.

심문받는 잔 다르크

이제 전쟁터에 지휘관으로 인정받고 나갔지만 여자라며 들어주지 않는 동료들에게 화가나서 

남자처럼 보이면 되냐며 머리카락을 잘라버린다.

이걸 본 왕세자의 친구가 즉시 말리며 가위와 거울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머리자르는 잔 다르크

싹뚝 이발을 하고 전장에 복귀했다.

실제 역사에서 전투는 거의 안하고 깃발 흔들며 지위 정도만 하느라

다른 영화에서 레지던트 이블 등 밀라 요보비치가 보여준 여전사 이미지와는 약간 다르다.

전쟁터 속 잔다르크

첫 승리를 기적적으로 이기고, 프랑스 영토를 일부 수복해서 샤를 7세의 왕위 대관식에 참가한 모습이다.

늠름하다.

대관식의 잔 다르크

비가 쏟아지는 전쟁터 

잔 다르크는 생머리라 저렇게 모발이 붙었고, 동료는 곱슬머리다.

둘다 옆쪽만 살짝 밀어올린 소프트 언더컷이다.

비맞은 잔 다르크

하지만 태세가 불리해져 후퇴하던 중 미쳐 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잉글랜드 군에 잡히고 만다.

잉글랜드가 점령한 프랑스 영토라서 그 영주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재판받게 되었다.

시간이 흐른 듯 귀에 닿을만큼 머리카락이 자랐다.

재판 받는 잔 다르크

재판관들의 교묘한 질문에 잘 대답했지만 결국 옥에 갇힌다.

헤어스타일이 가오리처럼 관리가 되지 않은 산발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미디어매체에서 옥살이를 하면 부스스하게 연출한다.

훗날의 프랑스에서 마리 앙투와네트가 옥에 갇혔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로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화형대 위 잔 다르크

결국 억울하게 화형을 선고받고 루앙의 화형대 위로 몰리고...

 

아웃로 킹, 헨리 5세, 잔 다르크로 이어진 중세 사극 영화를 봤다.

13~14세기 경 인물, 전쟁 무기, 갑옷, 건축 등 여러가지 고증이 되며 이야기 거리가 많겠지만

관심있는 헤어스타일에 대해 간단하게 기록해봤다.

다른 시기의 영화도 찾아보고 과거 혹은 미래의 헤어스타일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연출했는지 찾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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