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

창원 공연 춤 토선생뎐 토끼야 토끼야 간을 내어 놓아라 관람 후기

by 요블 2023. 9. 7.

전국 무용제 기자단을 시작하며 무용제와는 별개로 성산아트홀에서 하는 춤 공연을 보러 갓다. 

이번에 같이 행사 작품 연습하는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작품이고 하필 주제가 춤이다 보니 관심이 갓다.

주제는 토끼전이다. 토끼의 간을 찾는 거북 선생과 용왕과의 대화를 다룬 잘 알려진 전래동화이다.

이 이야기를 춤으로 어떻게 표현햇을지 궁금해하며 공연장으로 향햇다.

토선생뎐

제1장 흥청망청

제2장 액운이 든다

제3장 선무당이 사람 잡네

제4장 용신제를 지내다

제5장 지성이면 감천이다

 

춤 공연이라 그런지 움직임과 가락에 대해 잘 아시는 선생님을 만낫다. 반가웟다. 

그러고 보니 성산아트홀에는 오랜만에 보러 온 것 같다. 

출연자들이 많다.

이야기가 긴만큼 등장 인물이 많은 것일까?

단원소개

토선생뎐 토끼야 토끼야 간을 내어 놓아라 출연자

예술감독_고석용, 연출_김주원, 사무국장_옥서인, 훈련장_김재영, 정현주, 유선예, 김혜진, 김정자, 강수연, 이혜주, 우다겸, 백채은, 권하연, 권하진

특별출연 경북무형문화재 제4호 예능 보유자 김태훈, 국가무형문화재 밀양 백중놀이 이종태, 이화수예술단 대표 이재숙, 무연예술단 대표 박선희, 원홍무용단 대표 김경미

악사 젋은 소리쟁이 대표_박준식, 구음, 태평_이재일, 타악_양정민, 타악_김정호, 피리_안도영, 대금_김은경, 거문고_김고운, 가야금_이지홈

스태프 시나리오_이종태, 음악감독_박준식, 음향/영상총괄_김형준 실장, 음향감독_김강산, 조명감독_정기석, 영상/사진_김주석, 여재규, 의상_한올우리옷, 분장/메이크업_이현영

객석에 앉앗다. 옆에도 요즘 같이 작품 연습하는 선생님이 앉으셧다. 

막이 올라가고 설치된 무대가 보엿다. 

숲의 나무들이 그려진 5개의 큰 판이 보엿고 분홍색의 토끼와 노란색의 거북이가 나와 무궁화 꽃이 피엇습니다와 숨바꼭질을 하엿다. 곧 입담 좋은 봇짐 장수가 나와서 관객과 대화를 하며 간식도 주고 분위기를 띄우며 토끼는 어디갓는지 찾다가 마을 수호신임을 알아채고 밖으로 나갓다.

이후 커다란 꽃?을 들고 온 화려한 무용수들이 춤을 추엇다. 그 이후로도 부채... 긴 팔토시... 소고 등의 여러 도구를 이용한 독무, 합무를 쉴세 없이 보여주고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잇엇다.

길지 않은 공연시간... 극 중 봇짐장수?가 나와 마을 사람들을 소개한다며 막이 내렷다.

그런데 이야기는???

막이 끝난 후 옆에 계시던 선생님이 어떻는지 물엇다. 

이게 뭐지?

대사없는 무언극을 예상햇는데 극은 없고 여러가지의 춤을 옴니버스처럼 모아 놓앗다는 느낌을 받앗다.

등장인물이 쌍둥이로 예상되는 토끼와 거북이 그리고 직접 본인을 소개한 봇짐장수 외에는 다른 장들은 군무 그 자체라서 이야기나 등장인물을 알 수 없없고 프로그램에는 5개의 장이 잇지만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장소나 장면의 분위기를 여러 춤으로 표현한 작품인 듯 하다.

솔직히 워낙 알려진 소재의 이야기라 기대가 컷는데 이야기는 빠져 아쉽다는 생각이 들엇다.

인상깊엇던 춤은 바다를 표현한 것 같은 넓고 어두운 팔토시를 이용한 독무엿다. 의상도 곂곂이 입엇는데 겉과 속이 다른 색으로 움직일 때 마다 보이는 색이 달라 신기햇다. 그리고 공감갓던 춤은 소고 춤이엇다. 나도 5분 가량의 소고춤을 배워 공연해본적 잇기에 소고를 치는 여러 방법, 가락 등이 눈에 들어왓고 다양한 동작에 감탄햇다.

커튼콜 영상을 찍엇다.

두 장면 이상 추신 분도 잇는 듯 한데 사람 구분이 안가서 잘 모르겟다.

 

며칠 뒤 다른 선생님과 이 공연에 대해 이야기 하엿다. 이야기는 없고 여러 춤을 모아 놓아서 공연 제목과 매칭이 안되는 느낌을 받앗다 말하니 그게 맞고 잘 본거라 하신다. 아하 그렇구나... 예전에 시립무용단의 315 무용극을 보며 그게 선입견으로 작용한 듯 하다. 이렇게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점을 알게되엇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