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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제32회 전국무용제 K발레 월드스타 갈라 공연

by 요블 2023. 9. 20.

전국무용제 두번째 사전공연을 보러 갓다.

일시 : 9.16 토 7시 

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

비가 살짝 내리는 흐린 날씨. 대극장으로 향햇다.

지난번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로비를 매우고 잇엇고, 예매 표를 받으러 갓는데 담당자분이 먼저 나를 알아보시고 안내해주셧다. 내 좌석을 확인 후 객석에 앉앗다. B 101, 앞은 복도로 편하게 볼 수 잇는 자리라 마음에 들엇다.

이번 공연 이름은 Korea Ballet World star Gala performance 대한민국 발레 스타 갈라 쇼

 

 

제32회 전국무용제/경남창원

2023. 10/5(목)~10/14(토), (사)대한무용협회 경남지회, 제32회 전국무용제집행위원회, 본선경연, 사전축제 등

dance2023.com

여러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자랑스런 한국 발레인들의 전국 무용제 축하 무대이다.

홈페이지와 팜플렛으로 출연자 정보를 알 수 잇엇다.

해적 그랑 파드되 ㅡ 안무 A. 바가노바, 음악 A. 아당 

해적은 1856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죠헵 마질라에의 안무와 아돌프 아당의 음악으로 초연되엇다. 현재 공연되는 버전은 대부분 마리우스 프티파가 1899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개작해 공연한 버전에서 파생된 것이다. 그리스 소녀 메도라가 노예로 팔려가자 해적 콘라드가 그녀를 구출하여 생명의 은인인 콘라드의 연인이 되고, 함께 팔려갓던 메도라의 친구 궐나라는 콘라드의 부하 알리와 맺어진다는 내용이다. 비극으로 끝나는 바이런의 시와는 달리 발레에서는 두 연인의 해피엔딩으로 맺는다. 갈라 공연의 클래식 발레 하이라이트로 많이 등장하는 해적 2인무는 도입, 아다지오, 남녀의 독무 베리에이션, 코다로 구성된 대2인무(grand pas de deux)형식으로 구성한다. 원래 제2막에서 콘라드, 메도라, 알리가 추는 3인무이나 갈라공연에서는 메도라와 알리의 2인무로 추기도 한다.

이유림 : 헝가리국립발레단 솔리스트, 헝가리무용협회 신인무용수상, 서울 국제 발레 콩쿠르 1위, 코리아 국제 발레 콩쿠르 1위, 탄츠 올림픽 베를린 1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박티아르 아담잔 : 아스타나 국립 발레단 수석 무용수,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 시니어 1위 (2017), 서울 국제 무용 콩쿠르 시니어 발레 1위 (2016), 이스탄불 국제 발레 콩쿠르 그랑프리 (2016)

 

에스메랄다 그랑 파드되 ㅡ  안무 N. 베리오소프, 음악 C. 푸그니

빅토르 위고의 소설<노트르담의 파리>원작의 3막 발레로 아름다운 집시 소녀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꼽추와 이를 둘러 싼 음모, 배신을 통해 인간의 비애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여성 무용수는 발끝으로 탬버린을 치는 유연함과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남성 무용수는 화려한 점프력과 회전력이 돋보이는 고도의 테크닉을 보여준다.

홍향기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사)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 상, 서울국제 무용 콩쿠르 금상,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 졸업

윤별 : 전)우루과이 국립발레단 주역 무용수,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 2위, 비엔나 국제 발레 콩쿠르 파드되 부분 1위, 잭슨 국제 발레 콩쿠르 2위, 목포 전국무용제 사전축제 월드 발레스타 갈라 출연

 

그믐달 ㅡ 안무 박재홍, 음악 M. 라벨

한 여인이 차마 저승걸음을 하지 못하고 중간계(中間界)에서 맴돌고 잇다. 사자(使者)가 그 여인을 인도하여 두고 온 어린 자식과 연을 끝맺을 시간을 벌어주며 저승길을 닦는다. 재촉되는 시간 속에 어린 자식에 대한 애끓음과 두려움은 더해만 가나, 이윽고 여인은 일곱 자 일곱 치의 베를 가르는 다리가름으로 저승걸음에 나서고 저무는 그믐달 아래 홀로 귀관(鬼關)을 넘어 간다.

강미선 : 유니버서발레단 수석무용수,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 사)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 상,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 졸업

강민우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사)한국발레협회 당쇠르노브르 상, 2012 코리아국제 발레 콩쿠르 은상, 워싱턴 키로프발레아카데미 졸업,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졸업
들리브 스위트 ㅡ 안무 J. 마르티네즈, 음악 L. 들리브

프랑스 작곡가 레오 들리브가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의 곡을 바탕으로 프랑스 파리오페라 발레단 예술감독 호세 마르티네즈가 클래식 발레의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 형식으로 안무한 작품으로 고전적이면서도 산뜻한 색채의 작품이다.

김수민 : 김용걸댄스씨어터 단원, 2023 로잔발레콩쿠르 수상, 2023 YAGP 결선 클래시컬 파드되 부문 1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민철 : 김용걸댄스씨어터 단원, 2022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금상, 2023 YAGP 결선 클래시컬 파드되 부분 1위, 한국예술종합학교

회색빛 하늘 ㅡ 안무 김용걸, 음악 S. 바흐

하늘이 회색빛으로 뒤덮여 잇던 그 날, 그는 그렇게 나를 떠낫다. 다시금 하늘이 회색빛으로 물이 들 때면, 어느 순간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와 나의 기억을 어루만지고 잇는 그 사람...

이윤주 : 김용걸댄스씨어터 단원, 코리아 국제 무용 콩쿠르 1위, 코즐로라 국제 무용 콩쿠르 3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태현 : 김용걸댄스씨어터 단원, 한국 발레 협회 콩쿠르 은상, 한국예술종합학교
로미오와 줄리엣 파드되 ㅡ 출연 홍향기, 윤별, 안무 박소연, 윤별, 음악 S. 프로코피에프

대중의 사랑을 받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발레이다. 앙숙인 몬테큐 가문과 캐퓰렛 가문의 자녀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서, 오늘 날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여러 예술 작품으로 재연되고 잇다. 발코니 2인무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의 운명적인 사랑을 확인하고 맹세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오늘 공연은 거장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박소연과 윤별이 공동 안무한 버전이다.

탈리스만 그랑 파드되 ㅡ 출연 이유림, 강민우, 안무 M. 프티파, 음악 R. 드리고

talisman grand pas de deux

탈리스만 그랑 파드되는 맘리우스 프티파 안무, 리카르도 드리고 음악, 콘스탄틴 아구스토비치의 대본으로 만들어진 4막 7장의 발레 '탈리스만'에서 유래햇다. 1889년 2월 러시아 왕실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엇으며 하이라이트 부분이 탈리스만 그랑 파드되라는 이름으로 발췌되어 지금까지 많은 발레단에 의해 공연되어지고 잇다. 바람의 신이 가진 부채 탈리스만을 탐내는 인간들의 부탁으로 물의 요정은 바람의 신을 유혹하고, 결국 물의 요정의 유혹에 넘어간 바람의 신은 부채를 도둑맡게 된다. 그 중 탈리스만 그랑 파드되는 물의 요정과 바람의 신이 함께 추는 2인무로 남자 무용수의 바람이 부는 듯한 시원한 춤사위와 물 위를 걸어다니는 듯한 여자 무용송의 가벼운 움직임을 관람 할 수 잇다.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 ㅡ 출연 강미선, 박티아르 아담잔, 안무 M. 프티마, 음악 L. 밍쿠스

don quixote grand pas de deux

세르반테스의 소설 <라만차의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 밍쿠스의 음악으로 1869년 12월 26일 모스크바 황실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되엇다. 이후 확장 개작을 하여 1871년 11월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 볼쇼이 카미니 극장에서 공연하엿으며, 돈키호테의 모험 중 만난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룬하는 연애를 담고 잇는 대표적 희극 발레이다. 현재 상연되고 잇는 버전은 대부분 1900년 볼쇼이 극장, 190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발레에서 공연된 알렉산고 골스키의 버전에서 비롯된 것이다. 갈라 공연에서 단독으로 많이 공연되는 3막의 대2인무는 주인공 바질과 키트리의 결혼식 장면으로 발레 2인무 중 가장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집약된 화려하고 아름다운 2인무로 여겨지고 잇다.

각 작품마다 파드되라는 단어가 붙엇다.

어떤 뜻인지 위키백과로 찾아봣다. 

파 드 되 pas de deux 프랑스어로 발레에서 남녀가 같이 추는 쌍무를 뜻 한다.

 

8개의 발레 작품을 보앗다.

대사 하나 없는 춤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을 표현하는지에 대한 설명 글을 읽을 필요가 잇엇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사랑을 주제로 하지만 리플릿과 시작 전 큰 화면을 보며 읽어봣다.

시간을 재지는 않앗지만 각 5분 정도 걸린 듯 햇다.

처음에 남녀 무용수가 나와서 쌍무를 추다가 한명의 독무를 번갈아 가면서 추고 이후 다시 합무로 끝을 맺는 형식이 많은 듯 햇고, 조명과 영상으로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고 봉이나 탁자 등으로 간단한 무대 소품을 만들어 평지에서 보다 좀 더 동적인 연출을 보여준 작품도 잇엇다. 안무를 보며 어떤 동물과 비슷한지도 상상하는 재미도 잇엇다.

색감도 좋앗다.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은 검거나 회색, 구름을 보여주며 밝은 하늘의 무대도 잇엇고, 영화 속에서 보던 중세 유럽의 다리나 정열적인 붉은 색의 의상도 볼 수 잇엇다.

발레 동작 역시 너무 대단햇다. 정말 잘 돌고 잘 뛰고 움직임이 역동적이라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중간중간 이어졋다.

각 작품이 끝나면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나와서 인사하며 미니 커튼콜에 응해줫다. 

 

전국 무용제 발레 커튼콜 영상

전국 무용제 발레 커튼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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