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구마를 샀다. 그냥 냄비에 삶아 먹을까 하다가...
요즘 집에서 밥은 압력솥으로 하니까 고구마도 압력솥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관련 정보를 찾아봤다.
고구마를 그냥 물에 담구고 압력솥으로 삶아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물러진다고 한다.
그래서 물에 직접 닿지 않게 높이가 있는 찜틀을 솥 안에 넣는다 하는데 우리집에는 그런 기구가 없었다.
그래서 대용으로 할만한 것이 있나 보니 구멍이 뚤린 플라스틱 반찬통을 뒤집어 쓰기로 했다.
녹이거나 태우지 않는 이상 괜찮을 것 같았다.
크기도 압력솥 안에 들어가고 너비도 적당해서 고구마를 쉽게 올릴 수 있었다.
처음에 빨리 삶으려고 반토막 냈던 고구마라 위치 조절을 할 필요가 있었다.
솥과 틀 사이의 공간에는 큼지막한 조각들을, 틀 위에는 작은 조각들을 올렸다.
센불 가열 후 끓으면 약불로 10분 가열했다. 안이 안보이니까 혹시 물이 다 증발하고 탈까봐 물도 넉넉히 넣었다. 스텐이면 증발해도 큰 탈은 없는데 저 플라스틱이 녹지 않을까해서다.
10분 찌고 나니 충분히 다 익었다.
물도 많이 남았다.
물론 맛있다.
다음에는 스텐이나 실리콘으로 된 찜틀을 이용해야겠다.
냄비를 이용할 때는 중간에 열고 찔러서 확인할 수 있어 좋지만 시간이 오래간다.
압력솥으로 고구마를 삶으면 물의 양과 시간만 확실히 알 수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 확실히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타이머는 필수!
반응형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중동 돼지국밥 맛집 장수촌 24시 순대돼지국밥 창원1호점 (0) | 2024.07.12 |
---|---|
마산 중앙동 닭곰탕 맛집 유닭집 - 귀한 손님을 위한 따뜻한 한그릇 (1) | 2024.07.07 |
창원 용호동 맛집 20년 전통, 창원돼지국밥전문점 (1) | 2024.06.16 |
마산 장군동 칼국수 맛집 추억의 은하칼국수 (1) | 2024.06.12 |
과자 후렌치파이 근접 촬영 (0) | 2024.05.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