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청자미디어 센터 3층인가 작은 외부 공원이 있다. 공원이라 하기에는 테이블 몇 개를 놓은 것이 다지만 화단에 심은 식물을 볼 수 있다.
그중 눈에 띈 꽃이 핀 식물이 있어 자세히 보았다. 왜냐하면 꽃이 작았기 때문이다. 1cm도 안 되는 크기다.
얼핏 보면 줄기 하나에 꽃이 뭉탱이로 피어 있지만 밑에서 보면 꽃의 개수만큼 줄기가 갈라져 있다. 하나의 큰 꽃받침으로 묶여있는 해바라기와는 다른 형태다.
사실 이 뭉탱이는 다른 줄기에서 뻗어 나온 것이니까 하나의 꽃이라 하기에는 그렇다. 그런데 접사렌즈 끼우고 초접사 촬영으로 자세히 보니까 작은 꽃 안에 또 꽃잎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도 불어 암술에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 선명한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쉽다. 다음에 들리면 다시 찍어야겠다.
작은 꽃 안에 5개의 꽃잎이 핀 작은 꽃이 여러 개 있다. 이게 꽃이라 부를 수 있는 건지 암술 수술을 감싸기 위한 구조인지 모르겠다.
신기한 것은 한그루의 줄기에서 나온 꽃인데 꽃잎의 색이 섞여있다는 점이다. 흰색의 꽃잎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데 꽃봉오리의 색이 흰색인 것을 보니 흰색에서 분홍으로 변하는 것 같다.
꽃잎의 모양은 끝이 3으로 나누어진 타원형이고 4개에서 5개의 꽃잎이 있다.
분홍 꽃잎이 많은 꽃은 내부 꽃의 수가 적다.
갈매기 같은 것이 수술인지 새로운 작은 꽃인지 신기하다.
흰색 꽃잎이 많은 꽃은 내부 꽃의 수가 많다.
흰색 꽃봉오리에서 색이 분홍으로 변하며 내부 꽃이 많아지며 자랄 거라 생각했는데 분홍잎의 꽃의 내부 꽃이 더 적다.
그렇다면 처음 발생 시 분홍과 흰색 꽃은 별개의 꽃인가, 발생 순서가 궁금하다.
톱풀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잎이 톱처럼 날카롭게 생겨서 붙여졌다.
줄기는 어긋나며 꽃대에서 꽃이 피지 않은 봉우리의 색이 흰색이다.
톱풀도 하위분류가 많은데 내가 찍은 톱풀은 잎이 더 세밀하게 갈라진 서양톱풀 같다.
줄기와 잎에는 짧은 잔털이 있다.
꽃의 사진으로는 구분이 힘들고 잎의 모양이 서양톱풀 같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생물종 상세정보 서양톱풀 bookmark_add Achillea millefolium L. 유럽 원산의 원예식물로 심어 기르던 것이 야생으로 퍼져나가 들이나 풀밭에서 여러해살이풀로 자라는 귀화식물이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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