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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창원 사림동 가성비 식당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호호돼지국밥

by 요블 2024. 7. 23.

지난주 월요일 장마가 막 끝나고 습하고 더운 날이었다. 이 날도 역시 극단 연습하러 가기 전 시간이 비고 밥을 먹어야 하기에 국밥집을 찾고 있었다. 경남도청이 위치한 사림동은 공공기관이 많아 직장인들을 위한 식당이 널려있다. 그중 돼지국밥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호호돼지국밥 식당으로 향했다.

1. 가게정보

 
호호돼지국밥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81
055-263-3889
영업시간 10시 30분 ~ 9시 마감 3시~4시 점심시간 일요일 휴무
 

호호돼지국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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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2. 분위기


해가 잘 드는 곳이라 그런지 그늘막을 쳐놨다. 공무원 및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라 매주 일요일은 쉰다. 60명은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식당 내부가 넓다. 식탁마다 거리도 먼 편이라 비좁게 먹지 않아도 되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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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돼지국밥

3. 메뉴 및 가격


돼지국밥 순대국밥 내장국밥 섞어 국밥 7000원, 수육백반(수육+돼지사골국물) 10,000원, 수육 미니 10,000원 소 15,000원 중 20,000원 대 25,000원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돼지국밥집에서도 개별 키오스크를 볼 수 있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신기한 것은 식탁마다 밑반찬을 미리 깔아 놓았다는 것. 곧 6시가 되면 직장인들이 몰려올 것이라 준비하나 보다. 그리고 국밥집에서 상추와 깻잎이 나온 것은 처음 본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김치와 깍두기는 뚝배기에 담겨 있고 덜어 먹는다.
김치는 신김치였고 깍두기는 많이 안셨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주문한 지 얼마 안 되어 국밥이 나왔다. 아직 손님들이 없는 시간이라 빨리 나온 듯하다.
그런데 그 국밥이 배달로봇이 싣고 왔다. 국밥집에 키오스크에 서빙로봇까지 최첨단이다...

호호돼지국밥

주방 안이 가려져 있어 훤히 볼 수는 없었지만 남자 사장님이 보였고 홀에는 여자 사장님 혼자 일을 하고 있었다. 그 많은 손님들을 혼자 상대하려면 서빙로봇과 키오스크는 필수일 것이다. 그런데 서빙 로봇과 키오스크를 도입하기 전에는 다른 직원들도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로봇과 ai가 체감된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뽀얀 국물의 국밥이다. 안에도 다진 양념 양념이 안 들어 있다. 싱겁지만 담백하고 맛있다. 그래도 새우젓갈을 조금 넣어 먹었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오잉 순대가? 그렇다. 이번에는 돼지고기와 순대가 같이 들어 있는 순대국밥을 먹었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가게 한편에는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사장님의 식당 이야기가 액자에 걸려 있다.  오랜 장사의 경력과 생각을 알 수 있다.
"배고픈 서러움 다른 누구도 겪지 않았으면"
메뉴판에는 안 적혀있지만 키오스크로 짜글이김치찌개를 주문할 수 있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해서 먹을 수는 없었지만 다른 후기를 보니까 그게 더 맛있다고 한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국밥 싹쓸이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뚝배기와 접시 사이에 공간이 이렇게 넓었나?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반찬 셀프 코너는 가게 구석에 있다. 밥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호호돼지국밥
호호돼지국밥

4. 후기


하얀 국물의 담백한 국밥에 비계가 없는 고기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좋고 맛있었다. 밥을 많이 먹을 수 있고 상추 깻잎을 제공하는 것이 좋았다. 뜨거운 국물에 담긴 순대는 생각만큼 맛이 뛰어 다나는 느낌은 못 받았다. 다음에는 돼지국밥 먹어야겠다. 가격이 7천 원이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지만 고기의 양이 아쉬웠다. 뚝배기 크기가 눈에 띄었다. 식당마다 뚝배기 제조사와 호수가 다르겠지만 좀 작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날씨 때문인지 손님 응대에 파이팅이 부족한 모습에 나도 괜스레 힘이 빠졌다. 6시즘 지나 내가 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짜글이를 먹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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