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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집된장묵은지찜 1130

by 요블 2017. 12. 4.
생일 선물로 풍물단 누님이 직접 담그신 집된장을 받았다.
살림하는 나의 취향을 꿰뚫은 선물이다.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이제 곧 겨울이고 김장담글텐데 김치냉장고에 묵은지가 아직 많이 남은 것이 생각나 된장묵은지찜을 만들기로 했다.



재료는 간단하다기보다 장본지 오래되고 사놓은 것이 없다.
마른 멸치에 대구에서 선물받은 부산어묵과 어묵용 간장, 카레용 안심 그리고 집된장



전에 다락방에서 뒤져 나온 큰 냄비?를 유용하게 쓰고 있다.
깊고 넓어 대용량의 가정식 요리가 쉽다.
이미 카레를 두번이나 해 먹었다.

냄비가 큰만큼 물이 많으면 빨리 안끓어서 처음에는 적게 물을 붓고 멸치와 간장과 된장을 두 숟가락 퍼서 풀어 끓였다.



묵은지를 그냥 맛을 봤더니 너무 맵고 셔서 흐르는 물에 씻어 넣어 끓였다.
펄펄 끓는 동안 맛을 잠깐 봤는데...오? 맛있는데!



끝으로 부산어묵을 뎅겅 잘라 넣고 졸였다.



조금 넣었다 생각한 어묵이 불어서 꽤나 푸짐하다.
하지만 묵은지가 푹 익어 흐물해질때까지 끓이지 못하고 먹으니 좀 질겼다.
두번째 먹을 때 다시 끓였더니 더 부드러워지고 씹을만했다.
맛은 좋았다.
다음에는 된장 3숟가락 넣어 더 구수한 맛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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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지나고 부산어묵을 넣어 만든 생일 미역국
안자르고 넣으니 어묵이 두배로 불어서 어묵국인지 미역국인지 정체성이 어미모호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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