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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24시간이 그리운 마산 콩나물국밥 맛집_콩남울교실 본점

by 요블 2021. 9. 12.

낯선 장소에서 촬영을 끝낸 후 걸으면 큰길이 나오겠지 하며 방향 감각 상실한 채 골목을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큰길로 나왔고 눈앞에 보인 것은 횡단보도 건너 콩남울 교실.

예전에 타지역 갔다가 늦게 합성동 버스터미널이나 마산역에 도착하면 시내버스가 끊겨 집으로 걸어오고는 했고,

새벽에 집으로 걸어올 때 항상 보던 가게인데 24시 영업이라 한두 번 들려 먹어본 적 있는 콩나물국밥집입니다.

 

콩남울교실 육호광장 본점.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대로 527

전화번호 : 055-242-0933

 

 

 

콩남울교실 영업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차장 가게 앞

 

필자는 30대이고 초등학생 때 한 반에 40명 정도가 정원이라 과거의 콩나물 교실 같은 학창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그 시절 느끼기에도 학생 수는 많았고 역시 시대가 흐르며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듣고는 했죠.

 

콩남울교실

 

본점이라는 문구와 2003년부터 장사를 했으니... 20년이 다되어 가는 식당입니다.

안에 계신 분이 문희순 님일까요?

 

방문시간은 9월 7일 화요일 저녁 9시경

저녁시간도 아니라 저를 제외한 어떤 손님도 있지 않았습니다.

간판에는 24시간이라 적혀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단축 영업을 하는 것은 어떤 식당도 피해 갈 수 없었네요.

이제 버스 끊긴 새벽에 집으로 걸어올 때 어떤 식당을 들려야 할까요.

 

콩남울교실 본점

 

최근에 들렸던 적이 작년이었나 오래되어 기억은 안 나지만 깔끔한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8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는 공지가 보이네요.

그래서 8천 원입니다.

식당에 왔으니 메뉴를 봐야겠죠?

아니 볼 필요가 없습니다.

 

콩나물국밥 전문점

 

메뉴가 하나뿐이거든요.

그러나 담백하게 먹을 것인지 얼큰하게 먹을 것인지 취향대로 선택은 가능합니다.

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어서 담백한 맛을 먹었습니다.

안 매운 걸로 달라고 말씀드리니 들깨가루 뿌린 거? 라 하시며 주문을 받아주시네요.

 

담백한 맛 얼큰한 맛

 

담백한 맛의 삼백식과 얼큰한 맛의 남부시장식은 먹는 방법이 약간 다릅니다.

전주에서 콩나물 국밥 먹었을 때는 수란에 김을 부셔 넣고 뜨거운 국물을 조금 넣어 바로 먹었는데 

삼백식은 국밥에 직접 넣어 먹는다 하네요.

 

국밥 한판

 

금색 쟁반 안에 다 차려 나왔습니다.

홀에 내놓기도 편하고 먹는 사람도 깔끔히 먹을 수 있고 1인 상은 이게 편하죠. 

 

담백한 콩나물국밥

 

들깨 가루가 한가득인 콩나물 국밥, 제 취향에 아주 적합하네요.

콩나물도 푸짐하여 씹어먹는 맛이 좋습니다.

 

김계란

 

삼백식으로 김을 부셔 계란과 국밥에 직접 넣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에 익어가는 흰자가 보이네요.

 

노른자

 

빈 속이라 위장을 보호하기 위해 노른자는 풀지 않고 먼저 먹었습니다.

 

국밥 반찬

 

반찬 사진을 찍었습니다.

깍두기, 김치, 소고기 장조림, 오징어 젓갈이 나왔네요.

깍두기는 새콤한 신 깍두기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김치도 평소에는 잘 안 먹고 짠 반찬도 평소 잘 먹지는 않지만 안 먹으면 버려야 하니까 다 먹었습니다.

 

짠 반찬

 

국밥을 푹 떠서 장조림과 젓갈을 한 번에 다 올려 먹으니 오랜만에 짠맛이 들어와 온몸이 요동칩니다.

 

싹슬이

 

남김없이 완밥!

새벽에도 허기진 배를 채우러 콩남물교실 식당에 갈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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