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139 봄을 가져온 선물 루피너스 매년 봄이 다가올 즈음 우리 풍물단에서는 봄꽃 선물 릴레이를 합니다. 주신 분도 이름을 몰라서 다른 분께 물어 알았습니다. 제가 이번에 받은 꽃은 루피너스라고 합니다. 받았을 때는 꽃이 안 폈지만 밤새 밑에서부터 꽃이 차례대로 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꽃집 화분은 너무 작고 흙도 빨리 말라 이 정도 크기의 식물이 필요한 수분양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분갈이를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화분의 흙을 모종삽으로 퍼내고 작은 화분에서 흙 통째로 뽑은 루피너스를 담았습니다. 작은 화분이 바람에 넘어진 채로 잠시 있었더니 꽃대가 휘어 자랐는데, 이제 튼튼하고 무거운 도자기 화분에 담았으니 넘어질 일은 없겠네요. 이 화분도 작아질 만큼 루피너스가 자라면 스티로폼으로 완전히 옮겨 심어야 할 듯합니다. 잘 자라길 .. 2021. 4. 5. 다육이의 가을 다육이가 여름 동안 잘 성장하고 가을을 맞이했습니다. 물을 적게 주다보니 잎 끝의 색이 붉그스름하게 변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가 잘 오지 않는 가을 내내 지속되었는데요, 간혹 비가 와서 물을 흠뻑 주곤 했습니다. 한달이 지나 잎 색이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 대부분의 잎 절반이 붉어지고, 줄기 색도 진해졌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는 건지 물을 적게 줘서 이렇게 까지 변했는지... 올해 겨울은 무사히 보낼 수 있게 실내로 일찍 들여놨습니다. 낮에는 일광을 쐬라고 옥상에 뒀는데 흐리더니 오랜만에 비가 와서 흙을 적셨습니다. 옥상에 있던 오래된 물통 주위에 자라던 이끼를 가져와 화분을 덮었습니다. 따뜻하겠죠? 여름에도 작은 잎이 새로 났는데 이제 분홍빛을 내고 있습니다. 오래된 개체는 2.. 2020. 10. 24. 화장실에 나타난 지네 생포 화장실에는 하수구가 있다 쓰고 버린 물은 바닥 하수구로 빠져나간다 상수는 외부와 차단되어 깨끗한 상태로 유입되지만 하수는 더러워진 채로 바닥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하수구는 외부와 차단되있지 않다 바닥하수구와 세면대 하부 하수구가 있는데 아디선가 곱등이가 나타난다 새끼일 때 들어와서 점점 자란다 잡지않고 놔두니 여러마리가 뛰어 다니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어느새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시 구멍 밖으로 나간 듯 하다 그러던 어느 저녁 화장실 슬리퍼를 신으려는 순간 지네가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 왕지네다 곱등이 찾으러 들어왔나 옥상 텃밭에서는 작은 지네를 봤는데 이 크기는 거의 성체인가보다 일단 안쓰는 김치통에 생포했다 예전에 구피 어항으로 쓰던 건데 외부에 방치해놔서 자갈과 먼지 그리고 들어왔다가 빠져나가.. 2020. 8. 29. 바질 일기 7.16 어제까지 비가 며칠간 오고... 오늘 드디어 해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간 못했던 바질을 옮겨 심기로 하고 빈 화분에 다시 씨를 심었다 몰라보게 자란 바질 네개의 바질이 새집을 기다리고 있다 화분을 거꾸로 받쳐 그대로 털었다 흙에 작은 자갈이 섞여있다 물빠짐 용인가? 내개를 옮겼다 줄기가 조금 이상한 것이 민달팽이가 갉아 먹은 듯 하다 바질은 다 옮겨 심었고 이제 바질 씨를 심어보자 어제 흙을 사왔다 이때까지 흙을 사온 적은 없었는데 처음 사봤다 편하고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원예용 흙에는 다른 식물 씨앗이 없어 잡초 등이 안자란다 설명하던데 잔뿌리는 보인다 싹 갈아서 만든건가 이건 김해에서 받은 숙취 해소제?인데 난 안먹으니 비료용으로 화단에 여러개 뿌렸다 빈 화분 두개에 씨앗 두개씩 심었다 새 흙 넣.. 2020. 7. 16. 이전 1 ··· 3 4 5 6 7 8 9 ··· 35 다음 반응형